[마켓인사이트]코웨이 M&A 때마다 등장하는 ‘법률자문 키맨’…임신권 김앤장 변호사

입력 2020-02-25 10:52  

≪이 기사는 02월18일(04: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웨이는 2003년 웅진그룹에서 나와 여러차례 주인이 바뀐 끝에 최근 넷마블에 인수됐다. 코웨이 인수합병(M&A) 과정마다 법률자문 '키맨(Key Man)'으로 등장하며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끈 임신권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사진)가 업계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임 변호사는 지난 7년간 코웨이의 M&A만으로 대여섯건의 자문을 맡았다.

첫 인연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모펀드(PEF)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오랜 시간 협업을 해 왔던 임 변호사는 당시 코웨이를 매각하려는 웅진그룹의 카운터파트로 나섰다. MBK 측의 인수 법률자문을 맡은 것이다. 임 변호사의 손길을 거쳐 MBK는 웅진그룹에서 코웨이 지분 30.89%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임 변호사는 2007년 MBK가 블록딜 방식으로 코웨이 지분 중 4.38%를 매각할 때도 자문을 맡았다. 블록딜 직후 웅진그룹은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우리에게 알리지도 않고 지분을 매각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MBK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임 변호사는 이 소송에서도 MBK를 대리했다. 임 변호사는 김앤장 송무팀 변호사들을 진두지휘하며 1, 2심 모두 MBK 승소를 이끌어 냈다.

임 변호사는 2018년 MBK와 다시 만났다. MBK가 웅진그룹에 코웨이를 파는 과정에서 매각 법률자문을 맡은 것이다. MBK는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7000억원에 웅진그룹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웅진그룹은 동시에 앞서 제기했던 소송도 취하했다.

임 변호사는 코웨이가 MBK 손을 떠나면서 코웨이 자문도 끝이 났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2019년 상반기 '반전'이 일어났다. 웅진그룹이 유동성 위기가 심화돼 코웨이를 급하게 다시 매물로 내놓은 것이 계기가 됐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매각 법률자문을 임 변호사에게 맡겼다. 그전까지 늘 웅진그룹의 거래 상대방을 대리해 오던 임 변호사가 이번엔 웅진그룹을 자문하는 입장이 된 것이다.

웅진그룹이 이런 결정을 한 데는 코웨이 매각 재무자문을 맡았던 한국투자증권의 적극적인 추천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재인수할 때 인수금융 조달자로 참여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임 변호사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바를 세심하게 해결해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코웨이를 가장 잘 아는 최고의 전문가라고 하면 단연 임 변호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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